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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연쇄적으로 발송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21일 연쇄적으로 발송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 /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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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발생한 '미스터리 씨앗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발 괴소포가 사흘째 한국 각지로 배달되고 있으며, 이 사건은 브러싱 스캠(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무작위로 소포를 보내는 온라인 상거래 수법)의 가능성이 크게 의심되고 있다.

한국 관세청과 경찰은 괴소포의 출처를 파악하고 조사 중에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관세청은 한국의 요청에 따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제의 소포들이 대만에서 최초 발송된 것이 아니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 미국의 켄터키·버지니아·텍사스 등 최소 9개 주와 캐나다·영국의 일부 지역에 중국 광둥성 쑤저우시에서 보낸 정체불명 소포가 배달된 사례도 있었다. 그 당시에도 소포 겉면의 상품 항목과는 다른 내용물이 들어있었으며, 이를 '미스터리 씨앗 사건'으로 명명했었다.

현재 괴소포의 정확한 실체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브러싱 스캠과 관련하여 다각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괴소포 관련 책임을 인정할지는 미지수이며, 사실상 중국 외교부는 '중국발 우편물' 가능성을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중 교민들에게 유해 물질이 함유된 우편물이 배송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화학테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으나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 등에 대해 즉시 통관을 보류하고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관세청은 의심스러운 국제우편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 통관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상한 우편물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종합하면, 대만에서 발견된 대만발 수상한 소포가 중국에서 최초 발송되어 대만을 거쳐 한국으로 보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괴소포의 목적과 출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씨앗 사건'과 유사한 점이 많아 브러싱 스캠의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