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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나전칠기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가 일본에서 환수돼 한국으로 복귀했습니다. 이 나전칠기 작품은 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나전칠기의 대표적인 문양인 국화넝쿨무늬와 모란넝쿨무늬 등이 표현되어 있으며 자개 4만 5,000개가 사용되어 화려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에서 20점도 남아있지 않는 희귀한 나전칠기로, 이번에 환수된 작품은 보존 상태가 우수하며 고려 나전칠기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성을 자랑합니다.
이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는 한 일본 개인 소장가의 창고에 100년 이상 보관되어 있었으며, 3년 전에 이를 사들인 한국의 고미술 관계자가 확인하면서 처음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정밀 분석을 거쳐 환수되었으며, 현재까지 세계에서 남아 있는 고려 나전칠기는 20점도 되지 않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일본과 미국 등에 소장돼 있고, 한국에는 3점만이 소장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환수를 통해 한국은 4점을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나전칠기는 고려시대의 고급 공예품으로 손꼽히며,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세밀한 문양과 화려한 자개 사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이 환수돼 한국으로 돌아와 국보급 미술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