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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15일 자정부터 발령되며, 20일부터는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지난해에 발령된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독감 의사환자 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1.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새로운 절기 유행 기준인 6.5명보다도 높아, 독감이 여전히 확산 중임을 시사합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은 작년과 비교하여 1.6명 증가한 수치로, 2018-2019 절기 유행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보통 매년 9월에 발령되고, 다음 해 8월에 해제됩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3년 만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여 지속되었고, 이번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독감은 주로 소아 및 학생 연령층에서 발생하며, 가장 많이 발생한 연령대는 7-12세로 나타났습니다.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으로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 군 환자는 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 요양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고위험 군이 아닌 경우에는 독감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 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병청은 동절기 독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을 고려하여 20일부터 2회 접종 대상 소아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며, 2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에서 9세 미만 어린이입니다. 1차 접종 후 4주 후에 2차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일회 접종만 필요한 소아와 임신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며, 고령자에게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이 제공됩니다.
질병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 사회 내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독감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국가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